우리는 경쟁 사회 속에 살고 있다. 모두들 그러고싶지는 않겠지만.. 사회의 시스템이 그렇다.
경제상황, 학벌, 성격 등 사회적 기준에 맞춰 누군가는 우월하고 누군가는 모자라다. 우월한 사람은 우월감을 느끼지만, 그 반대인 사람은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등감을 느낀다.
그렇다면 열등감은 극복해야만하는 것일까? 꼭 그렇지는 않다.
열등감은 타인과의 비교에 의해 발생한다. 타인과 비교하며, 비교적 뒤떨어지는 자신에게 실망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내가 모자라니 더욱 노력해서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열등감을 고칠 필요가 없다. 이 열등감은 그 사람을 더욱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촉진제가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 반대다. '나는 모자라기 때문에 OO도 못할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 열등감은 그 사람의 속을 파고 먹는 좀벌레같은 존재이다. '건전한 열등감'은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지만, '악성 열등감'은 '타인'과의 비교에서 생기는 것이다.
'악성 열등감'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장면을 상상해보면 좋겠다. 평평하고 끝없이 펼쳐진 길이 있다.
앞서 걷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뒤를 걷는 사람도 있다. 걸어온 거리와 걷는 속도는 다르지만 다같이 평평한 길을 걷고 있다.
'우월성 추구'란 자신의 발을 한 발 앞으로 내디디려는 의지를 말하는 거지, 남보다 더 높거나 빨리 가려고 경쟁하라는 것이 아니다. 누구와도 경쟁하지 않고 그저 앞을 보고 걸으면 되는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도 없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 것이다. '앞서 걷는 사람은 뛰어나고, 뒤에서 쫓아가는 사람은 뒤떨어지는 것 아닌가. 결국은 우열의 문제에 다다르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 앞서 걸으나 뒤에서 걸으나 관계 없다. 쉽게 말해, 우리는 세로축이 존재하지 않는 평평한 공간을 걷고 있다. 우리가 걷는 것은 누군가와 경쟁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다.
'지금의 나보다 앞서 나가려는 것이야말로 가치가 있다'
우리는 저마다 다르다. 성별, 연령, 지식, 경험, 외모까지 모두가 다르다. 여기서 다른 사람과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한다.
하지만 그 '차이'를 선악이나 우열과 엮으면 안된다.
열등감은 나쁜 것이 아니다. 타인이 아닌 나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는 것.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 단순하지만 삶의 나침반이 되어줄 지침이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열등감'이다.
이 책은 개인 심리학의 아버지, '알프레드 아들러 (Alfred W. Adle)'의 철학을 재해석한 책이다. 이 내용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면 이 책을 정독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추천하며 빌려준 책. 읽으며 나에 대해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겪는 심리적인 고통을 이 책을 통해 덜어낼 수 있을 것 같다. 힐링하는 느낌은 아니다. 나 자신을 깊숙히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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